[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개그우먼 故 박지선의 부검을 하지 않고 장례가 진행된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로 볼 수 있는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 부친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노트 1장 분량의 메모가 현장에서 발견됐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지만 이 역시 유족의 뜻에 따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지선과 함께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는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박정민, 박보영, 송은이, 박성광, 유민상, 강재준, 이은형, 김신영 등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이며 장지는 경기 고양 벽제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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