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전북 현대는 절박할 때 우승 DNA를 발휘했다.
전북은 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울산 현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했다. 하지만,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잡아야 할 상대와의 경기에서 빈번히 미끄러지면서 고개를 숙였고, 이러는 사이 상대는 달아났다.
사실상 우승이 힘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쏟아졌다. 하지만, 기회가 생겼다. 울산이 포항 스틸러스에 대패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전북의 우승 DNA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울산과의 리그 26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대구와의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우승을 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전북은 방심하지 않았다. 끝까지 우승 DNA를 활용했다.
초반부터 대구를 몰아붙이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에만 조규성이 2골을 몰아치면서 완벽하게 앞서갔다.
위기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전북이다. 절박할 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우승 DNA를 발휘했고, 자력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홍정도도 울산전 이후 “신기하다. 항상 강팀한테 강하고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결과를 얻었다”며 전북의 우승 DNA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정말 신기하게도 전북은 절박할 때 우승 DNA가 빛을 발했고, K리그 최초 4연패와 최다 우승팀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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