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컨디션 안 좋은데 10승은 대단"

유희관은 지난 2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90구,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펼쳤다.

지난 2013년 10승을 시작으로 8년 연속 10승이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이강철(해태), 정민철(한화), 장원준(두산)에 이은 4번째 기록으로, 좌완 투수로서는 장원준에 이어 두 번째.

김태형 감독은 30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참 힘들다. 힘들어"라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10승을 한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유희관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이어서 김 감독은 "유희관의 기록이 사실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었다"며 "(팀이) 이기긴 해야 했다. 여차하면 교체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3회 만루 위기와 5회 위기 상황도 잘 막아냈다"고 말했다.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개인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200안타까지 2개만을 남겨둔 상황. 김 감독은 "사실 무조건 200안타를 칠 줄 알았다. 하지만 194개에서 한동안 멈춰 있었다"며 "어쨋든 빼지도 않고 계속 내보내는데 본인이 잘 쳐야 한다"고 웃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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