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신세계에 3연승을 거두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2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신세계를 70-57로 꺾고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경기 초반 신한은행은 신세계에 끌려갔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선발로 기용하며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지만 벼랑 끝에 몰린 신세계가 투혼을 발휘하며 1쿼터 초반을 앞서갔다. 이후 신한은행은 강영숙을 투입하고 지역방어로 수비를 전환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신한은행은 지역방어로 신세계에 실책 2개를 유도했고 실책에 의한 속공으로 쉽게 득점을 올렸다.
14-15로 신세계를 추격하며 1쿼터를 마친 신한은행은 2쿼터 시작부터 진미정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지역방어로 신세계의 패스를 차단했고 김연주의 오픈 3점슛으로 본격적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에 강영숙, 하은주의 더블포스트를 기용했지만 오히려 신세계로부터 반격의 여지를 제공, 다시 스몰라인업과 지역방어로 흐름을 다잡았다.
전반을 30-25로 앞선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부터 적극적인 수비로 신세계의 발목을 잡았다. 신한은행은 풀코트 프레스와 협력수비, 지역방어를 골고루 펼치며 신세계 공격을 차단했고 신세계는 신한은행의 팀 수비에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 했다. 빈틈없는 수비로 신세계의 공격을 막아낸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절묘한 연속 어시스트로 점수차를 벌려갔다.
경기 내내 타이트한 수비로 신세계를 압박한 신한은행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53-42로 3쿼터를 마친 신한은행은 4쿼터에도 전혀 방심하지 않으며 승리를 쟁취했다. 신한은행은 다양한 라인업과 각 라인업에 적합한 플레이를 펼치며 그야말로 한 수 위의 농구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강영숙, 최윤아, 하은주, 김연주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신한은행은 28일(월)에 삼성생명-KDB생명 플레이오프 시리즈의 승자와 안산에서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치룬다.
한편, 신세계는 김계령이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신한은행에 시리즈 스윕패를 당하며 올 시즌을 마쳤다.
◇20일 여자프로농구 전적
▲안산 신한은행 70-57 부천 신세계
[사진. 한국여자농구연맹]
부천=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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