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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라이온킹] ‘은퇴 선언’ 이동국, “과분한 사랑 받아...마지막까지 기대에 부응”

[아듀! 라이온킹] ‘은퇴 선언’ 이동국, “과분한 사랑 받아...마지막까지 기대에 부응”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20.10.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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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은퇴를 선언한 이동국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남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K리그의 전설 이동국은 지난 26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다”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동국은 28일 오전 11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동국은 “몸 상태는 좋다. 부상으로 조급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욕심을 내서 출전을 하다 보니 불안한 모습을 많이 느껴 은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부상으로 나약해진 모습을 발견한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 항상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고 조급해하는 모습을 봤을 때 더 이상 운동을 하면 안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 울산 현대와의 경기 전에 면담을 했다. 지난 후 여유가 있을 때 발표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은퇴를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의 은인이다. 전북으로 이끌어 제2의 전성기를 열게 해준 장본인이다. 이 둘의 찰떡 호흡은 팀을 K리그를 넘어 아시아에서 최강팀으로 자리 잡게 했다.

이동국은 “많은 분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분이다. 전북이라는 팀을 함께 일궈냈다고 생각한다. 내가 모르던 기량을 이끌어 내주셨다. 내가 선수로서 다시 인정받게 해주신 분이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김상식 코치와 전북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많이 배운 동료다. 2009년 우승 멤버들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난다. 에닝요, 루이스 등과 함께 똘똘 뭉쳐 우승을 목표로 달렸던 기억이 있다”며 최상의 파트너를 선정했다.

이동국의 은퇴로 전북은 스타 플레이어 한 명을 보내게 됐다. 이제 바통을 이을 선수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이동국은 “전북이라는 팀을 생각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선수가 필요할 것 같다. 찾아야 하는 것도 숙제다. 이재성, 김민재 정도의 선수들이 나와줘야 생각한다. 현재 그럴만한 능력을 가진 자원들이 많다. 이 팀은 단체로 모였을 때 강한 팀이다. 원팀이라는 컬러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와 함께 전북은 이동국의 등번호였던 20번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 한다. 전설의 상징이었기에 쉽게 찾는다는 건 어려울 터.

이동국은 자라나고 있는 까마득한 후배를 생각했다. 그는 “20번이 선수들이 가지고 싶다는 번호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기분이 좋다. 전북에서의 20번은 팀이 키우고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가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은퇴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무엇을 해야 행복할지 어떤 것을 잘할 수 있을지 찾아야 하는 시간인 것 같다. 휴식을 취하면서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많은 분들이 생각나지만, 축구 선수로 성장시켜준 많은 감독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선수 이동국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평생 축구를 위해 살다가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것에 대해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 경기까지 응원해주시면 기대에 저버리지 않는 선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사진=STN스포츠, 한국프로축구연맹

prime101@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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