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영화 '승리호'가 극장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 행을 논의 중이다.
넷플릭스 측은 16일 승리호의 넷플릭스 공개와 관련해 "논의 및 검토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승리호’는 애초 추석 개봉을 앞두고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봉을 연기한 상태다.
‘승리호’가 극장 개봉과 넷플릭스 행을 두고 고심하는 이유는 손익분기점 때문이다. 약 24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텐트폴 영화 ‘승리호’의 손익분기점은 약 600만명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극장 상황을 고려해볼 때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이다.
비슷한 예로 ‘사냥의 시간’도 코로나19로 개봉이 미뤄지자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를 택하며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한편 투자배급사 NEW 영화 '콜'(감독 이충현)과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 역시 넷플릭스 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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