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서린 기자]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또 한번 사회 불평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LA 레이커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20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파이널 6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102-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이커스가 10년 만에 우승 반지를 따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제임스는 미국에서 논란이 되는 사회 불평등에 대해 언급했다. 플레이오프 시즌 내내 사회적 문구가 들어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며, 미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 사건으로 보이콧을 선언할 정도로 사회 불평등에 적극적이었다.
제임스는 “아담 실버, NBA, NBPA(선수협회)의 모든 사람이 힘을 합친 것 같았다. 우리는 목소리를 높였고, 계속 함께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숫자의 힘(strength in numbers)이라는 구절을 인용했고, NBA, NBPA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나은 미국을 보고 싶다. 이곳을 떠난 후에도 계속해서 사회 불평등을 상대하고, 투표 탄압을 상대하고, 경찰 과잉진압에 맞서고, 사랑에 반대되는 모든 것에 맞서 싸워야 한다. 나는 우리가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4번째 파이널 MVP에 선정된 제임스는 코트 위에서 팀을 이끄는 에이스의 역할을 소화하고, 코트 밖에서는 흑인 인종차별과 경찰 과잉진압 논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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