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의 아메리칸리그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8일(한국시간) 자신들이 선정한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투수로 토론토 류현진을 꼽았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둥지를 옮긴 첫해 12경기에 67이닝을 던지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선발로서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지만, 아쉽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부진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포브스는 '조정 콘택트 점수(Adjusted Contact Scores)'에서 류현진을 높게 평가했다. 조정 콘택트 점수는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들 중에서 타구 속도와 발사각, 삼진과 볼넷 비율 등을 합산한 평가 지표다. 투수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가능한 것.
류현진은 해당 점수에서 7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류현진은 지난해 83점을 받으며 내셔널리그 4위에 올랐다. 그리고 올 시즌 많은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다"며 "류현진이 허용한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의 속도는 90.4마일로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 투수들 중에서 가장 낮았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편 포브스는 2위에 딜런 번디(LA 에인절스), 3위에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4위에 랜스 린(텍사스 레인저스), 5위에 마틴 페레즈(보스턴 레드삭스)를 선정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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