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A가 고사 직전에 놓였다.
루이지 드 시에르보 세리에A CEO(최고경영자)는 2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공영방송사 라이(RAI)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5억 유로(약 6천826억 원) 이상의 수익이 끊겨 이탈리아 축구계가 비참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한탄했다.
이달 중순 개막한 세리에A는 이탈리아 정부 방침에 따라 현재 관중 수용 인원을 1천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리그 사무국은 정부에 각 경기장 수용 인원의 4분의 1 수준까지 증가시켜 달라는 제안을 하고 있지만,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관중 수익과 후원 계약이 현저하게 줄면서 수익 감소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세리에A 연간 총수익은 25억 유로(약 3조4천억 원)로 파악된다.
이 중 관중 수익이 1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각 나라 중계권 판매 수익도 줄어 악순환는 계속되고 있다.
루이지 드 시에르보 CEO는 "시스템 전체가 붕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관중 수용 인원을 단계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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