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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리뷰] ‘구스타보 결승골’ 전북, 성남 1-0 누르고 7년 만에 결승 진출

[FA컵 리뷰] ‘구스타보 결승골’ 전북, 성남 1-0 누르고 7년 만에 결승 진출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20.09.23 20:47
  • 수정 2020.09.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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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전북 현대가 성남FC를 누르고 7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전북은 2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성남과의 2020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7년 만에 결승행 티켓이라는 결과를 거머쥐게 됐다.

전북은 3-1-4-2 전술을 가동했다. 바로우와 구스타보가 투톱을 형성했고 이주용, 이승기, 쿠니모토, 한교원이 2선에 배치됐다. 손준호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홍정호, 최보경, 구자룡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성남은 5-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양동현이 원톱을 구성했고 김현성, 이재원, 윤용호, 홍시후가 2선에 위치했다. 최지묵, 안영규, 마상훈, 이창용, 박수일이 수비를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전종혁이 꼈다.

주도권은 전북이 잡았다. 계속해서 성남 진영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면서 득점에 주력했다. 그러던 전반 9분 리드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바로우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후 연결한 패스를 구스타보가 왼발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분위기는 전북 쪽으로 흘렀다. 계속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성남을 압박했고 추가골을 노렸다. 특히,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에게 역습을 내주지 않았다. 반면, 성남은 전체적인 속도가 떨어지면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뜻하지 않은 악재가 생겼다. 구자룡이 볼 경합 도중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고, 뛸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최철순과 교체됐다. 이후에도 경기의 주도권은 전북이 잡았다. 하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은 전북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한교원을 빼고 조규성을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전 기선제압도 전북의 몫이었다. 후반 12분 최철순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경기장에는 탄식이 흘렀다.

공격권은 계속 전북이 쥐었다. 후반 23분에는 손준호가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 욕심을 드러냈다. 골이 필요한 성남은 후반 24분 양동현를 빼고 토미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성남의 공격은 힘을 받지 못했다. 연결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찬스를 빈번히 놓쳤다. 세트 피스를 십분 활용했지만, 전북의 골문을 쉽게 열리지 않았다.

성남은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안정감 있는 수비벽을 허무는 건 쉽지 않았다. 결국,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선제골을 지켜낸 전북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KFA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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