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KDB생명을 잡고 반격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19일 구리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DB생명에 75-6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2차전서 1쿼터부터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15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노련하게 팀을 이끌었고 이선화, 이유진과 같은 어린 선수들의 맹활약하며 시리즈 2차전을 잡았다.
특히 이선화는 정확한 외곽슛을 바탕으로 29분 동안 18점을 올리며 팀 득점을 주도했다. 이선화를 비롯한 후배 선수들의 맹활약에 대해 고참 이미선은 “어린 선수들이 경기 시작부터 잘 해줘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정은 언니나 나는 플레이 자체가 이미 상대에게 노출된 상태다.”며 “하지만 오늘 경기처럼 어린 선수들의 예상 밖의 맹활약을 한다면 상대팀은 2배로 당황하게 된다. 원래 잘 하는 선수에게 당하면 그러려니 하지만 예상치 못 한 선수들이 너무 잘 했기 때문에 KDB생명은 두 배로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고 승리요인을 전했다.
이어 이미선은 “우리 팀의 어린 선수들이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나서진 못 했지만 다들 힘도 있고 빠르다. 충분히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고 오늘 스스로 자신들의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강조하며 “KDB생명이 패기를 앞세운다고 했는데 우리도 어린 선수들을 바탕으로 충분히 패기로 승부할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이번 시리즈를 잡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미선, 박정은, 이종애로 대표되는 삼성생명은 그동안 ‘노련함’으로 정의되는 팀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삼성생명은 노련함에 어린 선수들의 ‘패기’를 더해 상대를 제압했다. 2차전 어린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신구조화를 보여준 삼성생명과 KDB생명의 '패기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자.
[사진. 한국여자농구연맹]
구리=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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