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이강인(19·발렌시아)은 남을까. 떠날까.
글로벌 스포츠전문 비인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빛낼 유망주 11인을 선정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해 발표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일본 신성이라 불리는 쿠보 다케후사(비야레알) 페드리(바르셀로나) 호드리구 고에스(레알 마드리드) 알렌한드로 포조(세비야) 등이 뽑혔다.
비인스포츠는 "이강인이 새로운 시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면 발렌시아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19세에 불과한 이강인은 굉장히 빠르고 능하며 구단 선배인 다비드 실바가 극찬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재계약 문제도 꺼냈다. 비인스포츠는 "젊은 한국인 스타 선수가 최근 이적을 희망한 가운데, 발렌시아와 계약 연장에 거부했다"면서 "젊은 선수를 육성하기 원하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잔류를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스페인 현지 복수의 언론은 이강인이 2025년까지 3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이강인 측과 발렌시아는 긴밀히 협상 테이블에 앉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발렌시아 피터 림 회장이 직접 재계약 문제에 개입해 조속히 성사시킬 것을 지시했다. 이강인의 계약은 오는 2022년 6월까지다. 발렌시아는 3년 재계약에 바이아웃(일정 금액 이상 이적료) 금액도 유럽 최고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이강인은 재계약 문제와 관계없이 시즌을 앞두고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6일 스페인 2부리그 카르타헤나와 평가전에서 2골을 넣어 팀의 3대1 승리에 보탰다. 프리시즌 4경기에 출전해 그라시아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헤타페전에서는 이강인이 주장 완장을 차기도 해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사진=발렌시아 SNS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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