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영화 '사라진 시간'의 정진영 감독이 제24회 판타지아영화제에서 ‘신인 감독 특별 언급상’을 수상했다. 주연을 맡은 조진웅은 ‘남우 주연 특별 언급상’을 받았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판타지아영화제는 영향력 있는 장르영화제로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달 20일부터 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개최됐다.
'사라진 시간'은 정진영 감독이 신인감독 특별언급상(Special Mention in New Flesh Award for Debut Films)을, 형사 형구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조진웅은 남우주연 특별언급상(Special Mention in the Cheval Noir Competition)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존 상업영화의 문법을 탈피한 독창적이고 과감한 연출과 예측불가한 스토리 전개로 호평을 받은 '사라진 시간'은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판타지아 영화제는 정진영 감독에 대해 "신인감독상 부문이지만 베테랑 감독의 작품처럼 잘 숙성된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고 놀라운 구성과 심플한 설정 속 유머에 현혹됐다"고 평했다.
이에 정진영 감독은 "데뷔작으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선문답을 던지는 낯선 영화를 반갑게 맞이해주신 영화제 측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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