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서린 기자]
토론토 랩터스는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20 NBA(미국프로농구)' 서부지구 플레이오프(PO) 보스턴 셀틱스와의 2라운드 4차전에서 100-93으로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의 닉 너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우린 오늘 다수의 3점 슛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만들어내지는 못했다”면서 부진한 3점 슛 성공률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경기 흐름이 처음 두 경기와 비슷하게 흘러갔고, 시도는 많이 했지만, 점수로 연결하진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보스턴과의 1차전 경기에선 40번의 3점 슛 기회 중 10번만 성공시키며 25%의 성공률을 보였다. 2차전에서도 큰 차이는 없었고, 41번 중 11번을 넣으면서 저조한 성공률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다행히도 진전은 있었다. 3차전 경기에선 40번 중 13번을 성공시키며 32.5% 성공률을 기록했고, 가장 최근 치른 4차전에선 44번 중 17번으로 38.6%까지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토론토 내에서 3점 슛 시도가 가장 많은 선수는 슈팅 가드 프레드 반브리트다. 그는 1차전 경기에서 11번의 시도 중 2번의 득점을 만든 반면에 4차전에선 11번 중 5번을 성공시키며 팀에 더 많은 득점을 안겨줬다. 반브리트의 경기력에 따라서 팀의 3점 슛 득점이 좌지우지도 된다고 봐도 무관하다.
NBA 공식 홈페이지의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의 통계에 따르면, 반브리트가 34득점으로 3점 슛 최다 득점 기록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팀의 고득점을 위해선 반브리트와 더불어 3점 슛 시도가 잦은 카일 로우리와 평균 54.5%의 3점 슛 성공률을 자랑하는 세르지 이바카의 활약이 요구된다.
토론토는 첫 두 경기를 보스턴에 내주며 0승 2패의 상황에 놓였지만, 3, 4차전 모두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양 팀 모두 2승 2패인 상황에서 토론토가 실점을 줄이고 3점 득점률을 높이면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보스턴과의 5차전 경기는 오는 8일 치를 예정이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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