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서린 기자]
홍상수 감독이 연인 김민희와 함께 호흡을 맞춘 ‘도망친 여자’가 부쿠레슈티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에 이은 쾌거다.
영화 ’도망친 여자’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2일(현지시간) 폐막한 제16회 부쿠레슈티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제 측은 수상 이유로 "여성 중심 서사의 우아한 구조 속에 녹아있는 극소량의 미묘함"이라고 밝히며 극찬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이번 영화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두 사람은 최근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최근 제작사 측이 공개한 영화 스틸에 나란히 함께 한 모습들이 포착되며 불화설을 종식 시켰다.
‘도망친 여자’의 해외 유수영화제 극찬 소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을 시작으로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100%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뉴욕영화제, 만하임-하이델베르크국제영화제, 제21회 도쿄필름엑스 등 굵직한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아 맹활약 중이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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