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그(MLB) 투수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아시안인 투수 최초로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4일(한국시각) 미국 NBC스포츠 시카고 컵스 담당 기자는 다르빗슈의 이름을 따 "사이영 유(Cy Young Yu)"라고 극찬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6경기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 중이다.
8월에만 5승(무패) 평균자책점 1.09의 짠물투구로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통산 첫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에 뽑혔다.
다르빗슈의 활약상에 일본 언론도 고무적인 반응이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다르빗슈가 일본 최초 사이영상 시야에 들어갔다"며 "최근 사이영상 수상자의 기록을 보면 승리보다는 평균자책점과 제구력(WHIP) 탈삼진(K/BB)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다르빗슈가 상위권에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다르빗슈의 최대 라이벌은 맥스 프리드(애틀란타 브레이브스)다. 프리드는 8경기 등판해 6승(무패)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를 치르는 탓에 다르빗슈의 남은 선발 등판은 5~6경기 정도다.
지금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일본인 최초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사이영상 수상도 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긍정적인 시각과 달리 부정적인 시각도 보인다.
일각에서는 다르빗슈의 등판 상대가 약체로 분류되고, 이례적인 단기 시즌에서 성적 기록을 바탕으로 각 부분 수상자를 가리는 것이 타당하느냐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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