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와 연전을 시작한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첫 경기에서 수비와 주루 실수를 멀티히트로 잠재웠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신시내티의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서 추신수의 타율은 .290으로 소폭 상승했다.

1회초 첫 타석에 선 추신수는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투수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이후 추신수는 5회초 세 번째 타석까지 땅볼로 아웃되며 출루하지 못했다.

네 번째 타석에 선 추신수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다저스의 두 번째 투수인 J.P. 하웰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내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출루 이후가 문제였다. 추신수에 이어 등장한 조이 보토가 중전안타를 만들어내며 추신수는 2루까지 잘 지나갔다. 그러나 타구가 잡혔다고 착각한 추신수는 다시 2루로 돌아가는 동작을 취해 그만 2루에서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신시내티의 수비였던 4회말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의 중전안타 때 2루를 노리던 푸이그를 견제하기 위해 1루로 던진 송구가 1루수 뒤로 빠지면서 3루까지 푸이그를 놓아주고 말았다. 추신수의 실수로 신시내티는 선취점을 먼저 내줘야 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9회초 쐐기점을 뽑아내며 실수를 만회하고 나섰다. 9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등장한 추신수는 투수 키를 넘는 타구를 때려냈고 2루수 글러브를 맞고 타구가 굴절되며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신시내티는 다저스에게 5-2로 승리했고 59승 4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2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2.5게임차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AP뉴시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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