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남희석이 과거 언행이 알려지며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남희석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있다. 뭐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됐다.
해당 글은 곧 삭제됐지만, 남희석이 갑자기 김구라를 공개 저격한 이유에 대해 누리꾼들은 궁금해했다.
그러자 남희석은 다시 글을 올리며 “몇 년을 지켜보고 고민하며 남긴 글이고 자료화면 찾아보면 안다"며 "콩트 코미디 하다가 떠서 '라디오스타'에 나갔는데 개망신 쪽당하고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 찾아 온 후배들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되심, 약자들 챙기시길"이라고 김구라를 지적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논란은 더욱 불거지는 가운데 남희석의 과거 언행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특히 과거 홍석천이 남희석 때문에 개그맨을 그만뒀던 일화가 다시 알려지며 역풍을 맞았다. 홍석천은 지난 2015년 KBS 2TV '1대100'에 출연해 "KBS와 S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동시 합격했고, SBS에 거절 의사를 밝히기 위해 방문했는데, 그 장면이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소개됐다. 그때 KBS 개그맨 군기반장 남희석 귀에 들어가 혼났고 배신자로 낙인찍혔다. 정신적 충격으로 두 달 만에 개그맨을 그만뒀다. 난 그 일로 개그계를 떠났지만, 남희석은 거액을 받고 KBS에서 SBS로 갔다. 이후 가게에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 지금은 남희석과 절친이 됐다"고 밝혔다.
이후 남희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홍석천은 7월 31일 자신의 SNS에 "남희석 씨 때문에 개그맨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방송에서 했던 이야기가 앞뒤 맥락은 빠지고 자극적으로 포장돼 안타깝다. 난 지금 이 순간도 남희석 씨와 누구보다 친하게 지내고 있고 남희석 씨는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다. 김구라 씨 역시 제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또한 남희석이 강예빈의 인스타그램에 작성했던 댓글 내용도 다시 알려지며 성희롱 논란으로 번졌다. 남희석은 지난 2017년 강예빈의 비키니 사진에 “동생아 오빠가 그만..엄지와 검지로 그만..사진을 확대해서 봤다”라는 댓글이 문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이번 남희석의 김구라 공개 저격에 대해 ‘그도 후배들을 잘 챙긴 선배가 아니었다’며 비판을 가하는 중이다.
사진=뉴시스, 온라인커뮤니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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