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두산이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범경기서 윤석민의 5타점 맹타와 선발 김선우의 호투를 앞세워 12대3 대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한화가 올렸다. 한화는 1회초 상대 선발 김선우를 상대로 선두타자 강동우의 볼넷에 이어 전현태의 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한화는 2루 주자 강동우가 견제사를 당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김경언의 내야안타로 다시 1사 1,2루 찬스를 만든 뒤 타석에 들어선 김용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말 상대 선발 송창식에게 김동주가 3루타를 터트린 뒤 윤석민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가볍게 1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 타선은 5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의 2루타에 이은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3루 찬스에서 고영민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6회말 바뀐 투수 윤근영을 상대로 김재환의 볼넷에 이은 김현수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김동주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다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윤석민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점수를 4점차까지 벌려 놨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7회말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6-1을 만든 뒤 이날 경기의 히어로 윤석민이 1사 만루상황에서 바뀐 투수 정민혁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 후, 두산은 상대실책,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 고영민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내며 12-1로 달아났다.

한화는 승부가 기운 9회초 공격에서 오재필의 1타점 2루타와 전현태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완패를 당했다.

두산은 선발 김선우가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용찬(1이닝), 이현승(1이닝), 정재훈(1이닝), 노경은(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날 2회 최준석 대주자로 출장한 윤석민이 3타수 2안타(2루타 2개) 5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고영민이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장단 16안타를 터트리며 완승을 거뒀다.

반면, 한화는 선발 송창식이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이후 등판한 구원투수들의 난조 속에 대패를 당했다.

손근우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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