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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KDB생명 김영주 감독 “선수들이 만들어준 승리다”

[WKBL] KDB생명 김영주 감독 “선수들이 만들어준 승리다”

  • 기자명 윤세호
  • 입력 2011.03.18 00:05
  • 수정 2014.11.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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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이 삼성생명을 극적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했다.

구리 KDB생명이 17일 용인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생명을 68-67로 이겼다.

종료 2초전 KDB생명 신정자의 손끝을 떠난 공이 림을 갈랐고 경기 내내 삼성생명에 끌려가던 KDB생명은 드라마 같은 역전승에 성공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마지막 위닝슛 상황에 대해 “큰 무대기 때문에 신정자 같은 베테랑 선수가 중심인 패턴 플레이를 준비했고 그게 먹혀들어갔다.”며 마지막 선택이 적중했음을 밝혔다.

오늘 경기에 대해 김영주 감독은 “전반 종료 후 삼성생명 쪽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프타임때 선수들에게 힘들지만 끝까지 체력전을 펼쳐보자고 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김영주 감독은 “가용인원 6, 7명으로 시즌을 치뤘고 때문에 선수들이 힘든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시즌 전 체력훈련을 할 때부터 감이 너무 좋았다. 선수들 눈빛에서 무언가 이뤄내려는 의지가 보였다. 그 때부터 팀 전체에 좋은 기운이 돌았고 결국 힘든 시즌을 넘기고 플레이오프까지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내가 감독 역할을 잘 해서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선수들이 여기까지 나를 끌고 와준 것 같다.”라며 다시 한 번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시즌 전 5위로 예상되던 KDB생명은 올 시즌을 3위로 마쳤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위닝슛으로 극적인 승리까지 거뒀다.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신데렐라, KDB생명의 드라마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 한국여자농구연맹]

용인=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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