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허정협과 전병우가 대단한 활약했다"
요키시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8차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투구수 88구,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요키시는 노진혁에게 아쉽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1.41의 평균자책점이 1.62까지 소폭 상승하며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구창모(1.48)에 내줬으나, 9승째로 다승 공동 1위를 유지했고, 지난 5월 22일 고척 삼성전부터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의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후 요키시는 "오늘 내가 대단하게 한 것은 없다"며 "9승째를 기록했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 오늘 같은 경기는 수비와 공격에서의 도움이 컸다. 특히 허정협과 전병우가 대단한 활약을 해줘서 고맙다"며 승리의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날 요키시는 경기 초반부터 4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던 중 5회초 노진혁에서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자칫 패전 투수가 될 뻔했다. 요키시는 "커브로 카운트를 잡으려 했는데, 노진혁이 좋은 스윙을 했고, 잘 맞아서 홈런이 됐다"며 "이후에는 최대한 적은 점수 차를 유지해야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빠졌던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의 합류를 반긴 요키시다. 그는 "브리검이 무사히 돌아오고 좋은 경기를 해줘서 팀과 개인적으로 좋다"며 "브리검이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었지만, 얼마나 뛰고 싶어 하는지 알고 있었다. 브리검과의 선의의 경쟁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웃었다.
그동안 '에이스'로 불렸던 요키시는 브리검의 복귀로 칭호를 넘겨주게 됐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요키시는 "누가 에이스로 불리든지 신경 쓰지 않는다. 브리검-최원태-이승호-한현희까지 그들이 등판하는 날은 그들이 에이스다. 언제나 팀이 이기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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