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내복사근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롯데 자이언츠 정훈이 1군에 복귀했다. 장염과 발열 증세로 공백기를 가졌던 정보근도 11일 만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시즌 초반 8경기에 나서 11안타 1홈런 7타점 타율 0.367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정훈은 롯데 상승세의 주역이었다. 하지만 내복사근 파열로 장기간 공백기를 가졌고, 몸 상태를 회복한 정훈은 지난 16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롯데는 1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전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배성근을 말소하고 정훈을 콜업했다. 안치홍과 오윤석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며 생긴 내야의 구멍을 메울 수 있게 됐다.
정훈은 1군 복귀와 함께 선두타자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허 감독은 "몸 상태가 2군에서 괜찮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1번 타자로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2군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내보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 감독은 정훈을 향해 "정훈이 초반에 잘해줬다. 상대 팀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잘하는 선수기 때문에 적응을 빨리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민병헌의 결장에 대해서는 "휴식 차원"이라며 "어제 경기에서 많이 뛰었다.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했다. 경기 후반에 대타로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염 및 급체 증세가 고열을 동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정보근이 선발로 복귀해 서준원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한편 롯데는 정훈(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1루수)-마차도(유격수)-김민수(3루수)-김재유(중견수)-정보근(포수)-김동한(2루수) 순으로 나서며, 선발 마운드는 서준원이 오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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