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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G 0.416' 박해민 "'유니폼 깨끗하다'는 말에 큰 깨달음 얻어" [대구 S트리밍]

'최근 6G 0.416' 박해민 "'유니폼 깨끗하다'는 말에 큰 깨달음 얻어" [대구 S트리밍]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6.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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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해민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

[STN스포츠(대구)=박승환 기자]

"유니폼이 깨끗하다는 말에 깨달음 얻었다"

박해민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6차전 맞대결에 중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맞선 2회말 2사 1루에서 박해민은 최원태의 143km 높은 투심을 받아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기록한 뒤 도루까지 성공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박승규의 유격수 땅볼에 홈을 밟았다.

경기후 박해민은 "오늘 잘 치긴 했지만, 수비에서 (박)승규가 좋은 플레이를 많이 해줬다. (김)상수도 잘해줬다. 좋은 수비가 있었기 때문에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오면서 마음고생이 컸을 박해민이다. 그는 "2군에 내려갔을 때 타격코치님이 도움을 많이 주셨고, 오치아이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해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2군에서 김종훈 타격코치님이 상체를 신경 쓰지 않고 하체를 이용해서 타격을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러다 보니 상체 의존도가 낮아져서 컨택하기 수월해졌다"면서 "그동안 타격 포인트를 앞에 뒀는데, 너무 앞이 되다 보니 힘을 실을 수 없는 폼이었다"고 설명했다.

오치아이 2군 감독의 한마디가 박해민의 가슴을 울렸다. 그는 "오치아이 감독님께서 유니폼이 너무 깨끗하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1군에 올라간다고 전화드렸을 때 '유니폼이 항상 더러운 상태로 경기를 끝냈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가슴속에 이를 새기고 경기를 뛰었다"며 "유니폼이 더럽기 위해서는 출루가 필요했기 때문에 기습번트도 댔다"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박해민은 "출루에 신경을 쓴다고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나가서 투수를 괴롭히고 했어야했다. '너만의 야구가 있는데, 색깔을 잃어버렸던 것 같다'는 말로 깨우치는데 큰 도움을 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박해민은 "2군에 내려간 뒤 TV로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봤다. 내가 내려가기 전과 이후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라. 그런 역할을 주장인 내가 했어야 하는데 맏형인 (권)오준이 형이 해줬다. 1군에 복귀한 뒤에도 그 분위기가 유지되다 보니 팀이 하나가 되는 것 같다. 오준이 형께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TN스포츠(대구)=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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