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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돌부처' 오승환 "언제든 나갈 수 있게 준비돼 있다" [일문일답]

돌아온 '돌부처' 오승환 "언제든 나갈 수 있게 준비돼 있다" [일문일답]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20.06.09 16:41
  • 수정 2020.06.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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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STN스포츠(대구)=박승환 기자]

"어느 상황에서 나갈 수 있게 준비돼 있다"

오승환은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4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1군에 공식 등록됐다.

그동안 일본 프로야구와 빅리그에서 활약하던 오승환은 지난해 삼성과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에 복귀했다. 2015년 해외 원정 도박으로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이행하고 있었고, 지난 2일 잠실 LG전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징계를 모두 이행한 오승환은 이날 1군에 등록되면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대구 키움전을 앞둔 허 감독은 "오늘 경기 상황에 상관없이 1이닝을 던질 예정"이라며 오승환의 등판을 예고했고, 오승환은 "준비 잘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오승환과 일문일답

Q. 복귀 소감.
▶ 오랜만에 복귀를 하게 됐는데,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시즌 중반에 복귀를 하게 돼서 죄송스러움이 더 앞선다. 준비 잘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1군 선수단과 동행했는데.
▶ 생활 패턴이 아침에 일찍에 맞춰져 있어서 경기 시간에 졸리긴 했는데, 이런 점을 없애기 위해서 감독님이 배려해주셔서 경기에 동행했고, 도움이 됐다. 생활 패턴이 6시 30분 경기에 맞춰지고 있다.

Q. 구속은 어느 정도까지 나오나.
▶ 나도 궁금하다. 경기를 나간 텀이 있다. 4월에는 147km까지는 나왔다. 이후 경기를 나가지 못해서 나도 구속이 궁금하다.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Q. 코로나19 때문에 복귀 시점이 늦춰졌는데.
▶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나만 힘든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오히려 작년에 수술을 하고 나서 준비할 시간 늘어났기 때문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Q. 오랜만에 KBO리그 선수들을 보니 달라진 점이 있나.
▶ 모르는 선수들이 많다. 문제가 되는 점은 아니다. 일본과 미국에 도전을 할 때도 모르는 선수들을 상대했다. 한국 타자들이 힘들이 너무 좋아졌다. 메이저리그 타자 못지않게 파워가 좋아졌다. 파워가 떨어지는 선수는 컨택능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상대하기 쉽지는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Q. 토로토 시절 거포들이 많아서 하이패스트볼 비중을 늘렸는데
▶ 강민호 포수와 전력분석팀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포수 입장에서 선수들을 많이 상대해봤기 때문에 많이 따라갈 것이다. 원래 포수를 많이 따라가는 편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믿고 맡길 생각이다.

Q. 감독님이 세이브 상황에 당분간 올리지 않겠다고 했는데.
▶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가 판단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에 컨디션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몸 상태는 완벽하다. 경기에서 퍼포먼스를 보고 판단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상황에도 나갈 수 있게 준비가 돼 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Q. 라이온즈 파크 느낌은.
▶ 운동장 환경은 매우 좋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관중이 없는데 상황이 좋아져서 관중들 앞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

Q. 구종이 다양해졌다고 하는데.
▶ 슬라이더와 빠른 슬라이더. 투심 계열의 체인지업 성의 볼. 투심이라 생각하고 던지지만 체인지업이라고 느낄 수 있다. 이 구종을 많이 활용할 계획이다. 공을 받는 포수 입장에서 좋은 공에 사인이 많이 나오겠다고 생각한다. 해외 진출 전보다는 변화구 비율이 높아질 것이다.

Q. 한-미-일 400세이브 달성.
▶ 크게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 지금은 팀이 치고 나가야 하는 시기다. 이기는 경기에 집중을 하겠다. 숫자에 의미를 두지 않고 팀이 이기는 것이 첫 번째다. 개인 기록도 팀 성적도 좋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숫자의 의미보다는 팀 승리가 우선이다. 빨리 떨쳐내고 싶다.

Q. 권오준을 제외하고 낯선 불펜 선수들이 많은데.
▶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수들과 많이 친해지려 했다. 거리낌 없이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장난도 많이 친다. 선수들이 너무 착한 것 같아서 걱정이다. 마운드 위에서는 착한 모습이 필요 없다. 불펜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과 관계는 좋게 지내고 있다.

Q. 징계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1군 합류.
▶ 감수를 해야 할 부분이다.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 안 좋게 보는 시선이 있겠지만, 더 반성을 하고 모범적인 모습으로 자중하겠다.

Q. 선수들에게 구종 설명해 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 내가 던지는 구종을 선수들이 많이 물어본다. 반대로 나 역시도 어린 선수들과 캐치볼을 하면서 물어보기도 하는 편이다.

Q.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
▶ 어리지만 실력과 성적으로 좋은 이정후, 강백호. 어린 친구들과 힘대힘으로 붙어보고 싶다. 좋은 타자들이 많이 생겼다. 해외 진출하기 전에 붙었던 선수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보고 싶다. 이대호와도 붙어보고 싶다.

Q. 조상우를 비롯해 어린 선수들이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는데.
▶ 같은 유니폼 입고 운동하는 선수로서 상대 팀 선수를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성적과 실력은 누가 봐도 좋은 공을 던지는 선수다. 좋은 모습을 오래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Q. 공인구는 어떤가.
▶ 아직까지 상대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체감으로 느끼지는 않는다.

Q.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야구장을 찾아와 주시지는 못하지만 더 많이 반성하고 앞으로 조금 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 다시는 잘못된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모범이 되겠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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