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서린 기자]
침체된 극장가에서 영화 ‘침입자’가 100여일 만에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침입자'는 지난 4일 개봉 첫날 4만 958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이후 무려 107일 만에 개봉일 박스오피스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영화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침입자’는 개봉 전 대만, 베트남, 태국, 러시아 등 해외 26개국에 선판매하는 등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던 한국 영화의 저력을 입증했다.
앞서 손원평 감독은 '침입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부담스럽고 조마조마 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 영화 개봉이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연을 맡은 송지효는 "현재 영화계가 (코로나19 여파로)많이 침체 돼 있다. 기분이 다운 돼 있을 때 많은 분들에게 저희 영화가 볼거리와 재미거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제일 중요한 건 안전이지만,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마음으로 오랜만에 극장에 와서 보고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생기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김무열도 "방역의 최전선에서 많은 분들이 싸우고 있다. 저희 또한 저희의 일터와 삶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도 안전한 환경 속에서 극장을 찾아 즐거움을 찾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영화 '침입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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