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김연경(32)이 국내 복귀를 두고 원소속팀 흥국생명에 입장을 전달했다.
3일 오후 흥국생명 관계자는 "김연경 측과 금일 오후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김연경 선수가 결정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달 터키 엑자시바시와 계약 종료 후, 차기 행선지를 두고 국내를 포함해 중국, 유럽 등 다각도로 진행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국내 복귀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김연경이 국내로 복귀할 경우, 원소속팀인 흥국생명과의 계약만 가능한 상황.
다만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24)과 계약하면서 샐러리캡(연봉총상한제) 총 23억 원(옵션 5억 원 포함) 중 10억 원을 사용하면서 김연경이 최대 받을 수 있는 연봉은 6억5천만 원(옵션 2억 원 포함)으로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국내 복귀 의사를 보인 후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보이면서 김연경 측과 이날 조율에 나섰다.
김연경도 코로나19 사태 속에 불안정한 해외보다는 안정적인 국내에서 뛰면서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앞서 말한 연봉이다. 김연경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6억5천만 원을 받는다고 해도 나머지 금액 6억5천만 원으로 14명 선수의 연봉을 책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트레이드나 임대 등도 각 구단과의 이해 관계가 얽혀있어 쉽게 풀릴 수 있을 지가 미지수다.
일단 양 측이 만남을 갖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한만큼 김연경의 국내 복귀도 현실화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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