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경험치' 쌓고 있는 이상규 "이 자리, 꿈만 같아" [잠실 S트리밍]
'마무리 경험치' 쌓고 있는 이상규 "이 자리, 꿈만 같아" [잠실 S트리밍]
  • 박승환 기자
  • 승인 2020.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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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이상규
LG 트윈스 이상규

[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이 자리에 있는 것이 꿈만 같다"

LG는 지난해 뒷문을 탄탄하게 지켜준 고우석이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마무리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류중일 감독은 정우영과 이상규를 상황에 맞게 기용한다고 했으나, 최근에는 이상규가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 잠그고 있다.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한 이상규는 12⅓이닝 동안 2실점(2자책)만을 기록하며 2승 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 블론세이브는 없었고, 지난달 24일 KT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을 제외하면 4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2일 잠실 삼성전을 앞둔 이상규는 "개인 성적보다 팀이 잘해서 좋다"며 "많이 긴장은 하지만, 마무리 투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던진다. 아직까지 1점 차 상황에서 등판한 적이 없지만, 1점을 줘도 맞아가면서 하자는 생각으로 투구에 임하고 있다"고 자신의 마음가짐을 밝혔다.

스프링캠프와 청백전, 교류전에서 이상규는 150km를 넘나드는 파이어볼러 투수로 류중일 감독에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시즌이 들어선 뒤 이상규의 구속은 살짝 내려앉은 상황이다.

떨어진 구속에 대해 이상규는 "최근 몇 경기 동안 밸런스가 좋지 못했다. 청백전 때의 밸런스가 아니다"면서도 "우선은 스피드를 올리기보다는 경기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게임을 끝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경험이 부족한 이상규는 '주장' 김현수를 통해 원정 경기에서 각기 다른 마운드의 높이를 점검해야 하는 등의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하고, 타구단의 마무리 투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경험치를 쌓고 있다.

최근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상규는 등장곡까지 정해졌다. 당분간 고우석이 등장할 때 나오는 사이렌 소리가 아닌 다른 음악이 나올 전망이다. 이상규는 "등장 음악이 없었는데 연락이 오시더라. 방탄소년단의 '쩔어'라는 노래를 쓰기로 했다"며 자신의 등장곡을 언급했다.

'마무리'라는 수식어가 아직은 스스로 낯설다. 이상규는 "이 자리에 있는 것이 꿈만 같다. 아직 스스로 마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LG 트윈스의 마무리라고 해주셔서 너무 좋다. 말로 표현을 못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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