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이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을 경신하며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서준원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3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투구수 101구,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완벽한 출발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서준원은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2회초에는 박병호를 131km 슬라이더 삼진 처리한 뒤 박동원을 3루수 땅볼, 이지영을 115km의 느린 커브로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호투는 이어졌다. 서준원은 3회초 이택근을 좌익수 뜬공, 김규민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늘린 뒤 김주형을 150km 빠른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3이닝 연속 삼자범퇴.
4회초 서준원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발했지만,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이정후를 병살타로 돌려세워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박병호를 포수 파울플라이,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지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퍼펙트' 행진이 멈췄지만, 이택근을 삼진으로 막아냈다.
6회초에도 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을 기록한 서준원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를 포수 파울플라이,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늘렸고, 마운드를 박진형에게 넘겼다.
서준원은 이날 6⅔이닝을 소화하며 지난해 6월 7일 수원 KT전에서 6⅓이닝의 기록을 넘어섰고, 투구수는 101구로 개인 최다 투구수와 타이를 이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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