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브리검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으나 5⅔이닝 동안 투구수 74구,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을 2루수 땅볼, 김현수를 1루수 땅볼,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투구수 7구로 이닝을 마감했다. 2회말에는 라모스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용택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3회말 브리검은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유강남을 2루수 직선타, 정주현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역투를 이어갔다. 4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브리검은 5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5회말 라모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백승현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루의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후 박용택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되는 위기에서 브리검은 오지환을 삼진, 유강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결국 6회를 넘기지 못했다. 브리검은 6회말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2구째를 통타당해 좌측 담장이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해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김현수에게 2루타, 라모스에게 자동 고의4구를 내줬고, 백승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3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벤치는 브리검을 내리고 오주원을 투입했고, 추가 실점은 없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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