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경기 중·후반 강한 집중력을 선보이며 4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에릭 요키시가 6이닝 동안 투구수 83구,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귀중한 동점을 뽑아냈고, 이정후가 리드를 되찾는 적시타를 비롯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주고 시작한 키움이다. 1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때린 타구에 중견수 임병욱이 타구 판단에서 실수를 범하며 실책으로 주자를 2루에 내보냈다. 이어 요키시가 후속타자 김동엽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키움은 아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동원이 상대 선발 밴 라이블리의 2구째 136km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점차 안정을 찾은 요키시는 2회부터 6회까지 총 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쳤다. 키움 타선도 6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좌익 선상에 2루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잡았고, 이정후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키움은 7회말 박준태가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으로 2루를 밟았고, 서건창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김상수(1이닝)-이영준(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자신이 맡은 이닝을 막았다. 9회말 '마무리' 조상우는 2사 2루에서 2루수 김혜성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팀의 4연승을 지켜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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