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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켠김에 올킬⑤] ‘13년 장수’ 다비치, ‘국민듀오’ 탄생의 그 순간

[켠김에 올킬⑤] ‘13년 장수’ 다비치, ‘국민듀오’ 탄생의 그 순간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0.05.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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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다비치
그룹 다비치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음악방송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아이돌들은 거의 다 감정에 복받쳐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들에게 있어 음악방송 첫 1위의 영예는 남다르기 때문이다. 성공의 상징은 물론, 힘들게 달려온 과정을 보상받는 순간이 된다. 더 나아가 잠깐 나왔다 바로 사라지는 아이돌 범람 시대에 활동을 존속하는 생존의 요건이 되기도 한다.

STN스포츠는 아이돌 그룹이 데뷔 후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하기까지 걸린 기간을 살펴보고 10위부터 1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코너 이름을 ‘켠김에 올킬’이라고 한 것은 해당 순위의 아이돌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심도 있게 파헤쳐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번 차 7위 포미닛(100일)에 이어 이번엔 6위 다비치(98일)를 살펴본다.

■ 현존 최고 女발라드 듀오...강력 ‘음원파워’

멤버 이해리와 강민경으로 이루어진 다비치는 현존하는 여성 듀오 중 최장수 그룹(13년차)이자 한국 원톱 여성 발라드 듀오다. 그룹명 다비치는 '다(모두)+비치다'에서 따온 말로 '세상을 노래로 다 비추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다비치는 이름에 담긴 의미를 데뷔 후 12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증명해냈다. 2000년대 후반 쏟아진 아이돌 대홍수 시대에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보컬 그룹이자 음원 강자로 평가받는다. 많은 음원을 발매했지만 거의 모든 곡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성기인 2013년에는 무려 5개의 곡이 멜론 연간차트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룹 다비치
그룹 다비치

 

■ 데뷔부터 1위까지, 단 ‘98일’

다비치는 2008년 5월 4일 SBS ‘인기가요’에서 첫 정규 앨범 ‘Amaranth’의 '슬픈 다짐'으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품에 안으며 데뷔 후 첫 지상파 1위의 감격을 누린다. 이날 다비치는 테이크 7(1위 후보)에 오른 MC몽, SG워너비, 에픽하이, 거미, 이수, 넬 등 쟁쟁한 선배 가수들을 물리치고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다비치가 데뷔 후 1위까지 필요했던 시간은 석 달 남짓한 단 ‘98일’이었다.

이날 다비치는 소속사 식구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눈시울을 붉혔다. 그들은 “다비치를 지켜주시는 하나님과 우리를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던 두 여인은 그 약속을 완벽하게 지켰고 이로부터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국민 발라드 듀오’가 됐다.

그룹 다비치
그룹 다비치

 

■ 롱런 비결? ‘12년 우정’

혹자는 다비치를 두고 '노래 잘하는 애들 중에 제일 예쁜 언니' 이해리와 '예쁜 애들 중에 제일 노래 잘하는 동생' 강민경이라고 재미있게 표현한다. 실제 유쾌한 성격을 가진 이들은 친목 또한 두텁다. 보통 듀오의 경우 멤버들 간 친한 경우가 드물고 불화로 인한 해체가 많기에 이들의 오랜 우정은 더욱 놀랍게 다가온다.

두 사람은 이해리가 85년생, 강민경이 90년생으로 5살 차이가 난다. 친구처럼 지내긴 다소 큰 나이 차일 수 있지만 이들은 서로를 절친으로 꼽을 만큼 친하다. 불안했던 연습생 시절부터 서로를 의지하며 오랜 시간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1년 중 며칠을 빼고 거의 붙어있으며 해외여행도 같이 다닌다고.

보컬적 역량이 뛰어난 두 사람은 각자 솔로 활동에 치중하기도 했다. 그랬던 다비치는 2016년 미니앨범 ‘50 X HALF(하프 바이 하프)’를 발표한다. 앨범 ‘50 X HALF’는 이해리(HALF)와 강민경(HALF) 두 사람이 함께 해야 비로소 다비치의 완전한 음악이 완성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신뢰는 음악에 고스란히 드러나 완벽한 다비치 음악을 완성했다. 그리고 2020년 현재까지도 명실상부한 국민듀오로 자리 잡았다.

사진=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뉴시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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