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연습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피홈런에 울었다.
이승호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연습경기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89구,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첫 연습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4⅔이닝 동안 투구수 72구, 7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이었다. 이날도 이승호는 LG 타선에게 2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운 투구를 남겼다.
이승호는 1회초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2구째 138km 직구를 통타당해 좌중간 담장이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주며 실점을 허용했다. 직구 제구에 애를 먹은 이승호는 후속타자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후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라모스에게 좌중간에 안타를 허용해 1, 3루에 몰린 이승호는 가까스로 김민성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초와 3회초 제구에 안정을 찾으며 순항을 이어가는 듯했던 이승호는 3회초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라모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이승호는 후속타자 김민성에게 136km 직구를 맞아 좌측 담장이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흔들리는 이승호는 정근우에게 안타, 유강남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보크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승호는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5회초 이승호는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은 뒤 보크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자신이 맡은 5이닝을 모두 소화한 이승호는 마운드를 임규빈에게 넘겼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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