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로이 할러데이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6일(한국시간) 로이 할러데이의 경비행기 추락 사고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할러데이는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과다 복용했으며, 비행기가 추락했을 당시 곡예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할러데이는 추락 당시 혈액에서 암페타민 수치가 약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할러데이는 지난 198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했다. 토론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두 개의 구단에서만 16년간 활약했고, 통산 416경기에 나서 2749⅓이닝 동안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003년에는 22승 7패 평균자책점 3.25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21승 10패 평균자책점 2.44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2019년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린 할러데이는 지난 2018년 토론토와 2020년 필라델피아에서 각각 32번과 34번의 등번호가 모두 영구결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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