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배우 주진모, 하정우 등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협박했던 일당이 붙잡혔다. 이들은 8명의 연예인을 협박했고 이 중 5명으로부터 6억원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달 12일 유명 연예인 휴대전화 해킹·협박 사건 관련 피의자 박모(40)씨와 김모(31·여)씨를 공갈·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어 같은 달 20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총책으로 알려진 A씨는 중국에 거주 중이며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박씨 등은 “A씨가 지휘한 대로 따르기만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제공조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또한 삼성, 애플의 기술협조를 받아 구체적인 해킹 수법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3개월간 주진모, 하정우를 포함한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 클라우드를 해킹해 개인 사생활이 담긴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총 8명의 연예인이 협박을 받았으며, 이 중 5명이 총 6억원대의 피해를 당했다.

한편, 이들 일당은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유포한 ‘박사방’ 조주빈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주빈은 지난 1월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주진모 사건을 자신이 한 것인냥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조주빈과 해킹 사건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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