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전 빅리거 조시 해밀턴이 지난해 미성년자 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텍사스 지역언론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9일(한국시간) "조시 해밀턴이 아동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해밀턴은 "큰딸에게 물병을 던져 가슴을 맞췄으며, 딸이 앉아있던 의자를 집어던져 다리를 다치게 했다. 이후에도 딸을 방으로 끌고 가 등과 다리 등을 구타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실을 안 해밀턴의 전 부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지난 7일 기소됐다. 해밀턴이 저지른 미성년자 폭행은 3급 중죄에 해당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태로 공판은 오는 5월 11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해밀턴은 과거 약물 중독을 이겨내고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통산 1027경기에 나서 200홈런 701타점 타율 0.290을 기록했고, 2010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으며, 실버슬러거도 세 차례나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마약 복용 혐의가 드러나며 추락하기 시작했고,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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