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김학범(60)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바뀌는 상황들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올해 1월 2020 도쿄올림픽 본선 티겟을 따낸 김학범호다. 차근차근 본선을 준비 중이었지만 날벼락이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올림픽이 1년 뒤로 밀린 것.
올림픽 연기는 또 하나의 문제를 야기했는데 바로 1997년 생들의 출전이 불투명해졌다는 것이다. 1997년 생들은 내년 생일을 기준으로 만 23세가 넘게 된다. 다행히 대한축구협회(KFA)가 발 빠르게 공문을 통해 해당 사항에 대해 지적했고,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1997년 생들의 출전을 허용할 것을 권고하면서 사실상 출전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6일 김 감독은 KFA를 통해 이에 대해 “1997년생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고생이 많았다. 함께하지 못했다면 아쉬웠을텐데, 해당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은 행운이다. 이렇게 발 빠르게 대처해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협회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규정 유지가 팀 구성과 전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분명 도움이 되지만, 어차피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 해당 선수들에게 똑같이 기회가 제공되지만, 경쟁에서 떨어지면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이나 구상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돼 당황스럽긴 하지만, 국민들의 건강이 먼저이고 잘 극복해낼 거라고 믿는다. 이 어려움을 극복해내면 우리도 다시 도전하겠다. 시간이 더(많이) 생긴 만큼 준비 잘해서 우리 국민들처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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