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3일(한국시간) “줄리안 나이트 문화체육부 장관이 리차드 마스터스 EPL CEO와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에게 서신을 보냈다”고 전했다.
서신에는 “구단 운영에 필요한 직원들의 임금은 삭감되는데, 경기가 없는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지급 받는 이상한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EPL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개입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현재 세계는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운집하는 이벤트, 행사 들이 줄줄이 연기, 취소되고 있다.
스포츠계도 타격이다. 유럽의 각국 리그가 중단됐다. 각 클럽들은 광고, 입장 수익이 없어 재정적 타격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많은 리그의 팀들이 몸집 줄이기를 통해 현재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고,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이 실행에 옮겼다.
하지만, EPL은 직원들에 대해서는 임금을 삭감한 클럽이 많지만, 선수단은 아직이다. 고든 테일러 프로축구선수협회(PFA) 회장은 "임금 삭감은 현실적이고 의미가 있어야 한다. 시즌을 마칠 수 있다면 필요가 없다"고 반대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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