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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몸값 시점⑤] "진짜 너야?" 알리, 안팎으로 실망줬던 토트넘 중추

[전지적 몸값 시점⑤] "진짜 너야?" 알리, 안팎으로 실망줬던 토트넘 중추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0.04.03 05:02
  • 수정 2020.08.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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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
델레 알리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최고 스타들의 몸값에 참견해드립니다!" 

전지적 참견 시점? X! 전지적 몸값 시점? O! 바야흐로 공개되는 몸값 높은 주요 축구 스타들의 리얼 활약상! 그리고 "거품 아니야? 진짜 활약했어?" STN 스포츠의 시시콜콜한 참견이 시작된다. 

◇전지적 몸값 시점① '현 세계 최고 CDM' 카세미루, 옥에 티 딱 하나
◇전지적 몸값 시점② 위기에 빛난 에이스 손흥민, 징계만이 아쉬움
◇전지적 몸값 시점③ ‘RB→CM’ 킴미히, 선호는 고집이 될 수 있다
◇전지적 몸값 시점④ ‘야누스’ 베르너, 전반기 월·클→후반기 실망스러움
◇전지적 몸값 시점⑤ 알리, 안팎으로 실망스러웠던 토트넘의 중추

‘토트넘 핫스퍼의 중추’ 델레 알리(23)가 안팎으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지난 2016/17시즌으로 시계를 돌려보자.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젊은 토트넘 군단은 패기를 앞세우며 리그에 돌풍을 일으켰다. 비록 리그에 혁명을 가져온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3-4-3 첼시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분명 칭찬을 받을만한 경기력이었다.

당시 그 중심에 만 21세 불과했던 알리가 있었다. 알리는 빼어난 활약으로 토트넘의 중추로 활약했고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이후 걸출한 미드필더를 기다려왔던 잉글랜드가 환호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알리는 지난 시즌까지도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어찌됐든 팀의 UCL 준우승을 이끌었다. 해리 케인의 부상,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부진에도 팀이 UCL 결승에 갈 수 있었던 것은 그와 손흥민의 공헌이 매우 컸다. 

하지만 올 시즌 알리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잦은 실수가 반복됐고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나오는 거친 플레이가 나왔다. 전 유럽의 촉망을 받던 미드필더의 모습이 사라졌다. 알리의 부진은 토트넘의 부진으로 연결됐고 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는 나비효과로 연결됐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11월 초 부임 이후 첫 트레이닝에서 말을 건 이가 다른 사람이 아닌 알리였다. 무리뉴 감독은 알리에게 “진짜 너야? 너 알리 맞아? 알리 동생 아니지?”라고 미소를 보이며 이야기를 건냈다. 현재 너의 모습이 이전의 모습과 동떨어져 있다는 경고이자, 패기를 불러 일으키고자 하는 발언이었다. 

알리는 무리뉴 감독의 집중 관리를 받았다
알리는 무리뉴 감독의 집중 관리를 받았다

효과는 나타났다. 알리는 트레이닝 후 치러진 무리뉴 감독의 첫 경기 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손흥민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활약했다. 이어 UCL 올림피아코스전에서는 직접 골을 넣으며 되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무리뉴의 토트넘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알리는 다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시기에 대해서는 해명의 여지가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많은 활동량을 요하는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충실히 이해했고 그로 인해 오는 체력 저하가 있었다. 또한 동료들의 부상이 속출하며 본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를 오간 점도 알리에게 힘이 들었을 것이다. 

이보다도 진짜 문제는 경기장 내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도 모자랄 알리가 경기장 밖에서 기행을 저지르며 팀에 손해를 안겼다는 것. 

지난 2월 8일 알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동양인을 동의 없이 촬영했다. 이후 손 세정제를 들어올리며 "바이러스는 더 빨리 움직여야 할 것이다"라고 자막을 달았다. 관련이 없는 사람을 자신의 SNS에 찍어 올리며 조롱한 명백한 인종차별적 행위다. 알리는 이로 인해 FA로부터 기소를 받았고 코로나19와는 별개로 징계가 유력하다. 안 그래도 줄부상으로 힘든 무리뉴 감독을 괴롭혔다. 

인종차별 등 경기장 밖에서 물의를 빚은 알리
인종차별 등 경기장 밖에서 물의를 빚은 알리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2일에는 코로나19 시국에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들과 클럽에 가 물의를 빚기도 했다. 물론 클럽을 가는 행동이 징계를 받을 일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전염이 쉽게 될 수 있는 밀폐된 장소에 가는 것을 자제하는 시국에서 생각이 짧았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결국 알리가 결자해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본인이 꼰 매듭을 본인이 풀어야 한다. 현재 무게추의 중심을 돌려놓지 않는다면,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는 없을 것이다. 알리의 경기장 안팎에서의 모습이 모두 중요한 이유다. 

◇델레 알리의 몸값

*8,000만 유로(한화 약 1,074억 원)
*몸값 그 이상의 가치를 했는가? X!

◇프로필

이름 – 델레 알리

국적 – 영국(*잉글랜드)

생년월일 - 1996년 4월 11일

신장 및 체중 – 188cm, 73kg

포지션 – 공격형 미드필더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현지 언론 미러 캡처)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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