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서린 기자]
가수 휘성이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수면 마취제류를 투약해 쓰러져 경찰이 출동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휘성은 전날 오후 8시30분께 서울 송파구 한 상가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 종류로 추정되는 약물을 투약하다 정신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은 쓰러져 있는 휘성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주사기와 액체가 담긴 약병 등이 발견됐다. 약병에는 ‘에토미데이트’라고 적힌 것으로 파악됐는데 수면마취제로 쓰이는 전문의약품이다.
경찰은 쓰러진 남성이 휘성인 것을 파악하고 경찰서로 데려와 마약 투약 여부를 위해 소변 검사를 실시했으며 음성으로 확인돼 귀가 조치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약병에 담긴 액체의 정확한 성분을 파악 중"이라며 "추후 약물의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해 범죄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휘성은 현재 이번 사건과 별개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상황이다.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6일 휘성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섣불리 예단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휘성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휘성은 지난 2013년 군 복무 당시에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휘성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목적이었다”며 “빨리 치료하는 과정에서 극소량이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2013년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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