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리오넬 메시(32)가 혁명가로 1967년 작고한 故 체 게바라에 비유됐다.
메시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를 포함한 선수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급 상황 동안 삭감된 금액만을 받는 것에 동의했다. 구단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선수들의 뜻이다"라고 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 등 같은 날 복수 언론에 따르면 "삭감폭은 최대 70%에 이른다"라고 알려졌다.
메시는 리더다운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해당 성명문에 바르사 수뇌부를 규탄하는 이야기도 넣었다. 메시는 “구단 내에 선수들에게 압박을 넣는 존재들이 있다는 것은 이제 놀랍지 않다”라고 적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와 대다수의 선수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직후 임금 삭감을 생각했다. 어떤 방안이 가장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고민하던 차에 수뇌부의 압력을 받게 됐다. 이에 예정대로 임금을 삭감하면서도 수뇌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게 됐다. 리더 메시가 이를 그냥 넘어가지 않고 다시 의사 표현을 한 것이다.
해당 사건은 전 세계 축구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1일에 신문 1면을 공개했는데 그 안에 메시를 독특하게 담았다. 해당 매체는 쿠바의 혁명가 체 게바라 사진에 메시 얼굴을 합성한 뒤 “메시가 바르사의 체 게바라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프랑스 언론 레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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