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일본의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해 큰 충격에 빠졌다.
30일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시무라 켄은 지난 29일 도쿄 시내 병원에서 코로나19로 병세가 악화돼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17일 권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20일 병원에 이송돼 중증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이어 23일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그는 판정 6일 만인 29일 밤 11시 10분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시무라 켄의 소속사 이자와오피스는 이날 “장례식은 가족들과 친지들만 참석할 예정”이라며 부의금과 화환 등은 거절 의사를 밝혔다.
시무라 켄은 일본의 국민 개그맨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그의 사망은 현지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고령이지만 활발하게 활동을 해오던 그는 오는 4월 방송 예정인 아침 드라마에 캐스팅돼 촬영에 한창이었다. 일본서 유명인사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건 시무라 켄이 처음이다.
시무라 켄은 1950년 도쿄에서 출생했다. 19070년대에 유명 밴드 겸 콩트 그룹인 자 도리후타즈의 멤버로 데뷔해 다양한 콩트를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일본 TBS 장수 프로그램인 ‘8시다! 전원집합’ 등에서 진행자로 활약하며 일본 간판 개그맨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몸개그에 대한 애정이 특히 컸던 그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진행하던 TBS ‘비교하는 비교여행’에 ‘개콘’ 달인팀을 직접 초청해 김병만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사진=시무라 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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