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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인터뷰] ‘육아맘’ 김희재 “남편 머슬마니아 출전에 자극받아 꿈 도전”

[st&인터뷰] ‘육아맘’ 김희재 “남편 머슬마니아 출전에 자극받아 꿈 도전”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0.04.06 10:05
  • 수정 2020.04.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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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김희재
인플루언서 김희재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네살배기 딸 아이와 머슬마니아 남편을 둔 인플루언서 김희재가 지난 25일 개최된 '스타 뷰티크리에이터 어워즈 2020'에서 ‘TOP 5’(러너 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28세인 ‘젊줌마’ 김희재는 딸아이 육아와 남편의 머슬마니아 출전을 뒷바라지하며 평범한 주부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다 매 순간 도전하는 남편의 모습에 자극받고 잊혀가는 자신을 찾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엄마와 아내가 아닌, 당당한 ‘젊줌마’ 인플루언서로서 출발점에 서 있는 그를 스포츠·연예 종합매체 STN스포츠가 만나봤다.

이날 김희재는 수많은 경쟁자들과와 예선·본선을 거쳐 ‘TOP 5’(러너 업) 자리에 올랐다. 수상소감을 묻자 “네 살 딸을 가진 ‘육아맘’으로서 도전하게 됐는데 좋은 결과를 맞아 기쁘다. 상을 받은 게 끝이 아닌 시작이라 생각한다. 계속 도전할 거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재는 엄마이자 아내로서 평범한 주부의 삶을 살고 있다가 인플루언서로 탈바꿈했다. 특히 이번 대회 참가가 머슬마니아 선수인 남편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실 결혼 직후부터 3년 동안 남편의 머슬마니아 대회를 뒷바라지했었다. 남편이 점점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서 도태되는 느낌이 들더라. 도전하는 남편이 아름답고 멋있었다. 나도 내가 원하는 영역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남편도 동의해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당당하게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육아맘’ 인플루언서로서 자신만의 강점은 어떤 게 있을까. 이에 김희재는 망설임 없이 ‘가족’이라고 답했다. 그는 “딱 한 마디로 이야기할 수 있다. 바로 ‘가족’이다. 가족 도움 없이는 출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또 제가 올리는 제품의 피드백에는 딸 아이와 남편이 주로 함께 등장하고 보시는 분들도 재밌게 봐주신다. 이렇듯 가족의 도움이 가장 중요했다”고 털어놨다.

인플루언서 김희재는 이번 대회 참가가 머슬마니아 선수인 남편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플루언서 김희재는 이번 대회 참가가 머슬마니아 선수인 남편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머슬마니아 선수인 남편의 특별한 조언이 있었는지 궁금해졌다. 이에 그는 남편과 관련된 숨겨진 에피소드 하나를 풀어놨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대회 중에 남편과 크게 싸웠다.(웃음) 저는 진짜 열심히 했는데 남편이 부분적으로 보기에 제가 진지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나 보다. 남편은 머슬마니아 대회에 나가본 입장에서 조언을 한거였다. 이 문제로 남편과 싸우다가 ‘정말 간절하게 해야 다른 사람한테 박수 받을 수 있다’면서 나를 안아주더라. 남편에게 큰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희재는 솔직하고 유쾌한 성격이 돋보였다. 그런 그에게 인플루언서로서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고 부탁하자 ‘에너지’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평소 하이텐션에 무척 밝은 편이다. ‘젊줌마’의 모습이라고 할까. 저에 의해 제품을 구경하고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은 에너지를 받으실 것 같다. 인플루언서로서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25일 개최된 '스타 뷰티크리에이터 어워즈 2020'에서 ‘TOP 5’(러너 업) 오른 김희재(右).

 

김희재는 지금껏 자신을 돌봐준 시부모님께 대회 상금(1000만원)을 다 드릴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그는 “사실 대회에 나오기 전부터 약속을 하고 나왔다. 같이 살고 있는 시부모님께 모두 드릴 예정이다. 결혼하면서부터 의지가 많이 되셨던 분들이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저희를 정말 잘 돌봐주시고 아껴주셨는데 꼭 보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힌 채 “대회 나오기 전, ‘TOP 5’에 들어 상금을 받는다면 전액을 드리겠다고 약속했었다. 이젠 뱉은 말을 지켜야 할 때가 왔다. 이 상금으로 모든 은혜를 갚을 수 없겠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플루언서의 계획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희재는 “현재 30대 ‘젊줌마’ 인플루언서는 많다. 하지만 아직 유명한 20대 ‘젊줌마’ 인플루언서는 없다. 대표적인 20대 ‘젊줌마’ 인플루언서가 되는 게 목표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사진=이태규 기자, 김희재 제공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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