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휘황찬란했던 영광스러운 시대를 재현할 수 있을까.
영국 일간지 미러는 27일(한국시간) 솔샤르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이루었던 맨유의 황금시대를 재현할 진정한 희망이라고 대대적으로 극찬했다.
매체는 "솔샤르 감독은 무리뉴 감독과는 대조적으로 자신의 이익보다는 구단을 우선시한다"며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신뢰가 두터워 과거 전도유망한 젊은 선수들을 모아 팀을 이끌었던 퍼거슨 전 감독의 향기가 난다"고 덕장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조금 더 지켜봐야 하고 중도 경질될 수도 있지만, 맨유 입장에서는 좋은 방향의 영입이었다"면서 "적어도 현재 상황에서는 솔샤르 감독이 '퍼거슨 황금시대'를 재현할 수 있는 인물에 가까워 맨유 팬들은 막막한 어둠에서 벗어나 퍼거슨 시대 이후 가장 밝고 성공의 시대로 이끌 수 있는 진정한 희망자를 찾았다"고 극찬했다.
맨유는 1986년부터 2013년까지 퍼거슨 전 감독 지휘 아래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을 제패하면서 황금시대를 보냈다. 퍼거슨 전 감독이 재임 동안 맨유는 리그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5회 등 모든 상을 휩쓸었다.
공교롭게도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마침표를 찍는 동시에 맨유는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이후 데이비드 모이스, 라이언 긱스, 루이 판 할, 조세 무리뉴 감독 등이 거쳤으나, 퍼거슨 전 감독의 대(代)를 잇기에는 역부족이었다.
FA컵, UEFA 유로파리그 등에서 가끔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리그 우승은 2013년 이후로 무관에 시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2013년 이후 끊겼다.
계속되는 감독 교체 속에 현재는 퍼거슨 전 감독의 제자였던 솔샤르 감독이 맨유를 이끌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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