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훈련 스케줄을 바꿔 본격적으로 야간 경기 대비에 나선다.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키움은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청백전-훈련-청백전'으로 국내 훈련을 이어왔다. 그러나 오는 30일부터는 일정에 변화를 주게 됐다.
먼저 시간에 변화를 가졌다. 지금까지 낮 12시 훈련을 시작해 오후 2시부터 청백전을 진행해 왔으나, 30일부터는 오후 3시 훈련, 5시 청백전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또한 '훈련-청백전-훈련' 턴으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청백전도 투수들의 스케줄에 맞게 5~8이닝으로 치러졌으나, 9이닝 경기로 변경했다. 선수단을 배려하는 목적이 가장 크지만 개막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도 고려한 것이다.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마친 손혁 감독은 "시즌이 가까워지고 있어서 훈련 시간을 늦춰도 괜찮다고 봤다"며 "12시에 훈련을 시작하면 선수들이 아침 일찍부터 나와야 하며, 퇴근 시간과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이 여유 있게 나오라는 뜻에서 훈련 시간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청백전 숫자를 줄이고 9이닝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 선수들의 몸이 많이 올라왔다. 청백전을 하면 선수들이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출전해야 한다"며 "3일에 한차례만 경기를 치러도 괜찮다. 대신 이닝을 길게 가져가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4월 7일부터는 타팀과 연습경기도 가능할 전망이다. 훈련 시간과 일정에 변화를 주면서 서서히 시즌 담금질에 돌입하는 키움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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