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박재범의 뺨을 때린 이종 격투기 UFC 선수 오르테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정찬성의 미국 현지 매니저는 이 사건이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MMA JUNKIE’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정찬성의 매니저 이리디움 스포츠 에이전시의 제이슨 하우스의 말을 빌려 오르테가의 박재범 폭행 사건이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슨 하우스는 ”양측 모두 어젯밤 경기 전에 UFC로부터 어떠한 다툼도 벌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받았다“며 ”우리 팀은 그 부탁을 존중했으며,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보여줬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 신고가 접수돼 현재 사법당국이 나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프로 격투기 선수가 일반인을 폭행한 일은 이례적이다. 때문에 오르테가의 폭행은 법적으로 처벌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정찬성은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인 박재범이 당한 폭행에 분노를 나타냈다. 정찬성은 9일 자신의 SNS에 ”어젯밤에 나와 박재범으로부터 10m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고, 두 시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내가 화장실에 간 동안 박재범을 공격했다. 박재범은 프로 격투 선수가 아니라 뮤지션이다. 번역을 도운 민간인을 때렸다"고 전했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그는 “네가 한 짓은 아이를 때리는 어른처럼 비겁한 짓이다. 이제 너와 싸우게 되면 널 때려 눕히고 네 얼굴은 피투성이가 될 것이다. 다시는 나에게서 도망치지마라"라고 전했다.
앞서 오르테가와 정찬성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8'에 초청됐다. 이날 오르테가는 정찬성과 함께 현장을 찾았던 박재범을 폭행했다. 정찬성이 화장실에 간 사이 박재범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ESPN MMA 진행자 아리엘 헬와니가 자신의 SNS에 알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한국 뮤지션 박재범이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맞았다”며 “이는 박재범이 말한 것이다. 오르테가는 박재범의 통역을 문제 삼았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재범 측은 9일 "오르테가 측에서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경호원들의 빠른 제재로 퇴장조치 됐고 아티스트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상 등 건강에는 전혀 이상 없는 상태이다"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박재범도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좋은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며 팬들을 위로했다.
오르테가의 폭행이 한국과 전 세계 팬들의 공분을 사는 가운데 해당 사건이 어떻게 종결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AOMG 제공, MirccMMA 트위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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