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3억 달러'의 사나이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콜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의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콜은 2이닝 동안 피홈런 4방을 포함해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로'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은 9.53까지 치솟았다.
시작부터 호되게 당했다. 1회말 선두타자 빅터 레예스에게 2루타를 맞은 콜은 후속타자 트레비스 드메릿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콜은 후속타자 미겔 카브레라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해 1회에만 3실점을 기록했다.
2회도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제이크 로저스에게 안타를 내준 콜은 후속타자 윌리 카스트로와 빅터 로저스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지만, 이번에도 드메릿에게 가운데 담장이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하며 5실점째를 기록했다.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콜은 또다시 카브레라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줬고, 정규시즌에도 없었던 4피홈런을 기록한 콜은 결국 2이닝 동안 6실점을 기록했다.
콜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양키스는 점수를 뽑아내며 디트로이트를 추격했으나, 치열한 공방전 끝에 11-15로 패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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