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공식적으로 공석이 됐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국가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계약 만료와 함께 사임했다.
최강희 감독은 2011년 12월 취임해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어려운 중책을 맡아, 당초 목표한 월드컵 최종예선 돌파의 소임을 다했다. 이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여섯 번째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위업이다. 최강희 감독은 A매치 통산 13경기를 치러 6승 2무 5패의 성적을 거뒀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사다난한 환경에서 목표를 달성한 최강희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향후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히며 최강희 감독과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최강희 감독은 부임 당시 "최종예선까지만 대표팀을 맡겠다"며 스스로 시한부 감독을 자처하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위기의 대표팀을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력 논란과 감독 전술 부재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 소집 때 최강희 감독은 “3연전 3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이야기했지만, 그가 받아든 성적표는 1승1무1패의 저조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을 탓하지 않고, 대표팀 부진은 감독이 책임이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석이 된 대표팀 감독직에 빠른 시일 안에 새 감독을 앉힐 계획이다. 현재 축구협회는 긴급 기술위원회를 열어 새 사령탑 선임에 착수했다. 현재 새로운 감독으로는 홍명보 전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이 유력하다.
새로운 감독은 우리나라 안방에서 열리는 ‘2013 동아시안컵’에서 축구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간다. 또 2014 브라질월드컵 전까지 최강희 감독이 풀지 못한 대표팀의 숙제들을 하나씩 풀어갈 예정이다.
[사진. 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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