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김하성의 홈런포를 앞세워 연습경기 2연승을 기록했다.
키움은 25일(한국시간) 대만 가오슝의 등청호야구장에서 열린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3일 라쿠텐 몽키스전에서 18-0으로 완승을 거둔 키움은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키움 마운드는 브리검(2이닝 1실점)-에릭 요키시(2이닝)-윤영삼(1이닝)-김성민(1이닝)-양현(1이닝)-이영준(1이닝)-오주원(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실전 감각을 체크했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홈런을 때려냈고, 이정후가 3루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을 조율했다.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모터도 안타를 때려내 연습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키움은 중신전에 서건창(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박동원(포수)-모터(3루수)-박준태(좌익수)-허정협(지명타자)-임병욱(중견수) 순으로 나섰으며, 선발 마운드는 제이크 브리검이 올랐다.
브리검은 1회초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안정을 찾아가며 2회는 삼진 두 개를 곁들여 깔끔하게 막아냈다.
키움은 4회말 김하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정후가 3루타를 터뜨려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박동원의 투수 땅볼에 홈을 밟아 2-1로 경기를 리드했다.
8회말 키움은 1사 3루의 찬스에서 김주형의 내야 땅볼에 박정음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보탰고, 오주원이 마무리 투수로 올라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짓고 3-1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요키시는 “실전처럼 던지며 경기 감각을 찾는데 중점을 뒀다. 훈련 때 컨디션이 좋았는데, 실전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남은 기간 동안 내가 던지는 구종들의 무브먼트를 체크해 보려고 한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한국으로 돌아가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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