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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올 정지' 한국 축구…총체적 난국 ‘안갯속’

코로나에 '올 정지' 한국 축구…총체적 난국 ‘안갯속’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0.02.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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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국내 축구계도 결국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주말 대구·경북 지역을 기점으로 무섭게 범 전국적 확산에 축구와 관련된 모든 일정이 전면적으로 '올 스톱'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월까지 예정된 모든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협회는 올 시즌부터 내셔널리그(실업축구)를 통합해 새롭게 K3리그를 출범하는 등 야심차게 시즌 준비에 나섰다. 첫 단추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K3·k4리그 출범식이었다.

축구팬들에게 새 출발을 알릴 출범식은 무기한 연기됐고, 내달 7일 예정이던 K3·K4 개막전과 1~2라운드까지도 미뤄졌다.

또한, K5리그 등 총 60개 팀 참가로 재편한 FA컵 일정도 꼬였다. 당초 FA컵은 내달 14일(1라운드)과 28일(2라운드)에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무기한 연기에 돌입했다.

앞서 협회는 대학축구리그(U리그) 개막도 3월 중순 이후로 연기한 바가 있다.

프로축구 K리그도 피하지 못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주 대구·경북 지역의 연고 구단들의 경기만을 연기하기로 했으나, 진정세가 보이지 않자 긴급이사회를 열고 결국 시즌 개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연맹은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점, 각 지자체들이 다수가 밀집하는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점, 각급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군부대의 외출과 외박이 통제되는 등 전사회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하면서 국민과 선수단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개막이 잠정 연기되면서 재개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재개 시점은 3월 말이나 4월 초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7~8월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휴식기도 있어 경기 축소 등 전면적으로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연맹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전북현대, 울산현대, 수원삼성, FC서울의 홈경기는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를 것을 권고했다.

뿐만 아니라 각급 국가대표팀의 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달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릴 중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지는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다득점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가야하는데, 무관중 경기는 홈 입장에서는 굉장히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또한, 26일에는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 홈경기(장소 미정)가 예정되어 있다.

시기적으로는 다소 여유가 있으나 직전까지도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무관중 경기도 고려해야 하는 등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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