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파리)프랑스=이형주 특파원]
안드레 고메스(26)가 복귀전을 치렀다.
에버튼 FC는 24일(한국시간) 영국 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러런던의 이슬링턴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아스널 FC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는 유럽 무대를 목표로 하는 에버튼에 뼈아팠다. 하지만 마냥 나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팀내 핵심 미드필더 고메스가 장기 부상에서 복귀했기 때문이다. 고메스는 지난 11월 초 토트넘 핫스퍼전에서 손흥민, 세르주 오리에와 연속으로 충돌하며 다리 부상을 안은 바 있다. 고메스는 이날 약 3달 만의 복귀전에서 번뜩이는 패스들을 보여주며 클래스를 느끼게 했다.
같은 날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고메스는 복귀 이후 소감에 대해 “경기장에 복귀해 기쁘다. 기분이 매우 좋다. 패배에는 슬프지만, 경기장에 복귀하는 것을 고대해왔다. 나는 정말 행복하다.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응원해주는 이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에버튼 구단, 에버튼 팬들, (쾌유를 빌어줬던) 일반적인 축구 팬들, 선수들, 은퇴한 선배들 모두 나에겐 환상적이었다. 응원해주는 분들로 인해 자신감을 얻었고 응원받는 느낌을 얻었다. 이에 나를 극한까지 밀어 붙일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더 빨리 복귀하고 싶은 느낌을 갖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메스 역시 패배에는 슬퍼했다. 이번 패배에 대해 고메스는 “슬픈 결과다. 우리는 아스널에 적은 기회만을 허용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뒤 “하지만 우리는 다음 경기를 바라봐야 한다. 이제 험난한 세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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